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중견 3사가 작년 매출 22조원 돌파하며 약진했다.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와 수출 호조로 1조 2천억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지엠은 14조 4천억 원 매출로 4.6% 성장, 2017년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판매는 47만 대를 넘어서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3조 9천억 원 매출을 달성, 수출 증가가 내수 부진을 상쇄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인 출시로 내수 판매가 80% 이상 급증하며 3조 7천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3사 모두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이 향후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관세 정책 등 수출 환경 변화에 대한 적절한 전략 수립이 올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