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공하던 FSD 서비스를 국내에 정식 도입하는 첫 사례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에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 한국, 곧 출시(Coming Soon)”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국내 도로에서 시범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차량이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채 차선을 변경하고 주차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감독형 FSD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방식으로, 비감독형과 달리 일정한 개입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FSD를 확대 중이며, 국내 도입은 자율주행 기술 선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 역시 한국 시장의 기술 요구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며, FSD 도입이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