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청소업체 직원이 주소를 잘못 찾아간 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과테말라 출신의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32)는 오전 7시께 인디애나폴리스 외곽 화이츠타운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주거침입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남편의 품에 안긴 채 숨진 페레스를 발견했다. 남편은 총알이 예기치 않게 현관문을 뚫고 날아왔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집 안에 누가 있었는지, 총을 발사한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수사당국은 범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인디애나주가 시행 중인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법은 자신이 정당하게 머물 권리가 있는 장소에서 위협을 받으면 물러서지 않고 살상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인디애나를 포함한 미국 30여 개 주에서 유사한 법이 시행 중이다. 현재 사건 자료는 관할 검찰청에 송부돼 혐의 적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